23년 2월 1주 회고 (늦었지만, 기록을 남겨야지.)

2023. 2. 14. 07:00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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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글은 23. 2. 5. 쯤 작성해야만 했었던 글이다. 핑계를 대자면, 정신적으로 카오스를 겪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서른 셋의 사회초년생이자 새로운 분야로 이직을 하고자하는 상태에서의 고민과 고뇌랄까. 이곳에 작성하는게 맞는건지, 따로 포스팅을 해야할 지는 아직 감이 서지 않는다. 고뇌의 주제는, 커리어의 시작에 대한 부분이다. 사실적인 부분을 따로 글을 작성한다고 하고, 그거와 별개로 나의 이성과 감정선이 움직이는 대로 명시를 해 보겠다. 관심이 없으실 분들도 있을 수 있으니 접어놓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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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회고에서 명시를 하였는데, 필자는 1/31까지 특정 기업의 과제평가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 평가를 진행하고 나니 왠지모르게 마음이 조급해졌나보다. 이에 수반되었던 나의 행동은, 잡코리아를 통해 약 80여개의 이력서를 제출한 것이다. 관심이 있던 포지션에도 썼으며, 안되면 여기라도 가야지라는 마음으로 나의 핏과 전혀 맞지 않은 곳에도 지원을 했었다. 80여개 중 현 시점(2 .14.) 기준으로 회신을 받은건 약 25%, 20여개정도 이다. 뭐 필자의 입장에서도 모든 기업의 면접을 다녀올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녀왔던 업체에 대해서는 간단하게나마 기록을 하는 것이 사익과 공익 둘다를 위함이지 않을까. 

 

1) 인피닉 이라는 회사에서 지원을 한 지 한시간정도 후에 바로 회신이 왔다. 첫 회신이어서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기업에 대한 조사를 해 보니, 강남이라는 위치적인 여건, 약 2~300여명이 훨씬 넘는 회사의 규모에도 불구하고, 주요 구성원의 학력이 경기도 인근 전문대(2년제) 졸업을 하신 분들이 통계적으로 간간히 입사해계시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그에따른 금전적인 평균 처우가 형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유선상으로 면접을 취소하게 되었다. 여러 회사를 다녀오고나서 느끼는건, 그래도 취소하지말고 한번 가볼까 ? 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때 취소하게 되었던 이유는 사실 다음에 서술하게되는 내용에 그 이유가 있다.

 

2) 앞서 서술하였던 인피닉의 면접을 취소하게 된 이유인데, 지원을 하고 난 다음날 저녁, 필자는 군에서 복무를 같이하였던 동기들과 술자리를 가지고 있었으며, 여섯시 반 쯤 전화를 한통 받게 되었다. 30여분 정도 통화가 가능하냐고 질문을 하셨고, 술을 한잔 하고있었던지라, 다음날 아침 9시에 통화하자고 약속하여 일정되로 유선 면접을 진행하게 되었다. 질문이나 대화나눴던 소주제에 대해 간단히 범주화해놓자면 아래와 같다. (회사의 규모가 매우 작아서 업체의 명은 공개하지 않겠다. 궁금하면 비밀글로 댓글 달아주세요.) 

  - 공백기때 뭐하셨는지 ? : 필자는 공백기 때 1년간 변리사 수험생활을 하였다. (사실적으로는 더 많이 하였다.)

  - 회사의 BM에 대한 간단한 소개 : 영상처리를 통한 고객의 요구사항(주로 공장 내 불량감지) 해결이 주 목적

  - 영상처리와 딥러닝을 하는 회사이나, 파이썬을 사용하여 코드단의 모델을 하는 것이 아닌, 영국사의 딥러닝 솔루션을 구입하여, 솔루션 내에 파라미터 튜닝을 통한 모델 최적화를 하여 고객의 필요에 적합하게 만드는 것임. (딥러닝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임)

  - 입사하게 된다면, 광학, 영상처리 분야에 대한 이론적인 공부가 필요

  - 개발하게 되는 부분은 일부 시스템에 대한 간단한 기능구현 (알고리즘, C# 기반)

  - 시리얼통신, 카메라 연결(TCP/IP) 와 데이터 통신 지식이 있으면 수월할 것임

  - 출퇴근시간 질의

  - 커뮤니케이션 방식 (필자는 회사의 시스템에 대해 좀 관심을 가지는 성향이다.) : 주로 각자 할일 진행, 출장은 많지 않으며, 가게된다면 현장점검 / 교육

  - 식대 제공

  - 휴가 - 필요할 때 유연하게 가능

  - 야근은 없지만 전술하였던 기술적인 내용 때문에 일부 공부 필요

  - 연봉 협상(구체적으로 공개할 수는 없지만 처우는 만족스러웠다.)

  - 주차지원 여부 - 지원

  - 회식문화 질의 - 분기 1회(대표님 자체가 술을 즐기시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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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까지 얘기한 후 입사할 것처럼 얘기가 되어 오후에 현장을 방문하였다. (이 때문에 본래 가기로 했었던 인피닉의 면접을 취소하게 되었다.)

 

하지만, 필자가 공부하였던 것은 아무래도 모델링 기반이기도 하고, 원하는 포지션 자체도 엔지니어 보다는 developer (개발자)의 직무를 좀 더 희망하는지라, 현장에서 많이 고민하고, 이에 기반한 질문도 간간히 드렸다. 애플리케이션 상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로 자체 모델 구현 여부에 대해서는 퍼블리시가 불가능하다.(고객사 데이터니 어떻게보면 당연하다. 품질이슈와 밀접하니까..)고 하였고, 그렇다면 향후에 개발자 포지션으로 이직함에 있어 불리해질 것 같다고 판단하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전화로 원하는 포지션이 아니라 좀더 고민하고 싶어 1주 입사 유예하겠다고 정중히 말씀을 드렸다. (이후 대표님께서 함께하지 못할 것 같다고 문자로 연락을 주셨다.)

 

2. 약 한달간 진행되었던 치과 치료(크라운)이 끝났다. 자세한 내역은 아래에 적어놨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만족스러운 서비스였고, 하나 아쉬운 부분은 인공치아인지, 치간에 간간히 음식물이 잘 낀다. 

2023.01.02 - [일상생활] - 🦷 치과 신경치료 및 크라운 씌우는 비용 [2022. 01. 02. 기준,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 치과 신경치료 및 크라운 씌우는 비용 [2022. 01. 02. 기준,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약 10여년 전, 금 인레이로 때워놓은 치아에서 최근에 찬바람을 맞으면 시큰한 증상이 발생하였음. * 인레이 : 관련 분야 전문가가 아니기에, 출처를 밝힌 아래 사진으로 설명을 대체함. * 필자의

poweroflog.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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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면접을 다녀온다는 취지로, 약 2달여간 기르고 있던 (너저분하던) 헤어를 정리하였다. 취업을 할 것이라고 판단하여 펌도 하고 관리할 계획으로 커트를 하였는데, 결국은 아직 취준생이다. 대신, 중기적으로 어떠한 준비를 해야할 지에 대한 뼈대를 잡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필자는 백엔드 기반의 기술이 녹아들어있는 개발을 하고싶고, 인공지능 분야에서 이에 적합한 포지션은 최소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 혹은 데이터 엔지니어, ML 엔지니어 / AI/ML 리서쳐 직군이라고 판단하였다. 사실, 2주차 회고에서도 일부 구직에 대한 내용을 작성할 예정인데, 데이터 분석가는 아무래도 조금 이러한 취지에서는 괴리감이 있지 않나 생각이 된다.

 

4. 면접 이외의 시간에는 이어드림 스쿨 2기에서 진행하였던 자연어처리 미니프로젝트를 재현해보았다. (최종적으로는 모델이 웹에서 작동하도록 되어 있어, 향후에 포트폴리오 작성을 위해서는 직접 해봐야 할 것 같아서, 그리고 개발관련 지식에 대한 욕심이 있어 진행하였다.) 당시에 필자는 주로 프로젝트 리딩을 진행하여, 전체적인 흐름과 방향성에 대한 부분을 봐줬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실질적인 코드를 진중하게 들여다보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체감하여 이러한 시간을 가지게되었다.

구현 코드가 다 있는데도 각자의 개발환경이 상이하여 처음에는 수월하게 되지 않았고, 약 2일에 걸쳐서 (결국은 함께 진행하였던 팀원과 협력하여서) 리마인드를 할 수 있었다. 향후에 포트폴리오를 정리(언제할지 모르겠다. ㅠㅠ)를 할때 예쁘게 써먹을 수 있도록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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